아카기 리츠코의 복수


신세기 에반게리온 TV판 24화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Nerv 본부내에 있는 독방에 같혀 있는 아카기 리츠코 박사가 나오는 신입니다.


리츠코: 이카리 사령관. 고양이가 죽었어요. 할머니에게 맡겼던... 계속 신경써 주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되는군요.

겐도: 왜 더미 시스템을 파괴했나.

리츠코: 더미가 아닙니다. 파괴한 것은 레이예요.

겐도: 다시 한번 묻겠다. 왜인가?

리츠코: 당신에게 안겨도 기쁘지 않아졌으니까 . 내 몸을 마음대로 해보세요. 그 때 처럼!

겐도: 자네에게 실망했네.

리츠코: 실망? 처음부터 기대도, 희망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주제에! 나에게 아무 것도, 아무 것도, 아무 것도! 어떻게 하면 좋아요, 어머니...



처음에 이 장면을 접할 때 리츠코가 겐도의 애인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친절한 금자씨를 보고 나서는 생각이 약간 바뀌였습니다.

친절한 금자씨에서 박이정이라는 케릭터가 있습니다. '친절한 금자씨'를 소개하는 팜플렛에서 그녀는 이렇게 소개가 되었습니다.




박이정_ 이승신
교도소에서 금자와 가장 친하게 지낸 감방동기. 복수를 도와주는 방법도 가장 쇼킹한 인물이다.






그녀가 행하는 '쇼킹한' 도움은 바로 이금자의 원수인 백선생과 결혼을 하는 것 이었습니다.
'꽃뱀'이었던 그녀는 다른 출소자의 정보에 의하면 백선생이 차를 사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후 그녀는 아름다운 자동차 딜러 박이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백선생에게 차를 판 이후 결혼에 성공하지요. 약 6개월 이후에 그녀는 백선생에게 수면재를 먹이고 이금자에게 백선생을 복수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합니다.

박이상의 행동을 보면 아카기 리츠코는 오래전 부터 복수를 하기 위하여 겐도에게 접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21화에서 리츠코는 자신의 어머니인 나오코와 겐도의 관계를 발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이후에 그녀의 어머니는 자살을 합니다. 비록 나오코의 자살과 리츠코가 겐도와 나오코의 관계를 발견하는 장면과는 상당한 갭이 있습니다만 리츠코가 겐도에게 어머니의 복수를 하기위해 접근을 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극장판 End of Evangelion: Air에서 리츠코는 겐도에게 복수를 하려고 합니다. 나름대로 '복수' 작전 세웁니다. 마기의 프로그램을 자신의 혼자 힘으로 NERV 본부가 자폭할 수 있도록 변경하고 겐도를 죽이고 자신의 손으로 죽인 후 NERV본부와 자신이 자폭하는 계획을 세웁니다. 마기 프로그램 변경까지는 제대로 진행이 되었지만 겐도를 죽이는 대목에서 그녀는 흔들리고 맙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리츠코가 총을 겨눕니다.
미안해요. 당신한테 비밀로, MAGI의 프로그램을 바꿨습니다.
딸의 마지막 부탁이에요. 엄마, 함께 죽어 줘요.

리츠코가 스위치를 켜지만,
MAGI는 CASPER의 배신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작동하지 않아!? 아아, CASPER가 배반한 거야?
그래...딸보다, 자기 남자를 선택한 것이 었나요?

아카기 리츠코 군, 정말로...
...거짓말쟁이...
그리고 겐도의 총에 맞고 리츠코는 죽습니다.


리츠코의 복수는 '여자로서의 어머니'인 MAGI CASPER의 저지로 끝네 물거품이 되어버립니다. 그녀는 어머니의 복수를 하기 위하여 겐도에게 접근을 했을까요? 아니면 그저 아버지의 공백이나 남자의 공백을 매우기 위하여 겐도에게 접근을 했을까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오직 안노 히데아키만이 아시겠지요.





추가 내용1: 안겼다라는 대목도 겐도와 관계를 맺은것인지 아니면 정신적으로 겐도에게 의지를 한 것 인지 애매합니다.
추가 내용2: '내 몸을 마음대로 해보세요. 그 때 처럼!'라는 대사는 23화에서 레이 때문에 간 제레의 청문회에서 그녀는 알몸으로 벗겨진 상태에서 수치심을 당하여 그 말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by Ritsuko | 2005/08/04 13:47 | Animation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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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마왕의성직자 at 2005/08/04 17:25
분석도 열심히 했군...ㅡㅡㅋㅋ
Commented by abcd at 2009/04/18 23:36
글쎄요... 아카기 리츠코는 레이의 자폭이후 청문회에 끌려갈때 전까지는 겐도우에게 충성스런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청문회에서, 제레의 의원중 하나가 "하지만 당신을 여기로 오게 한것은 바로 겐도우라고" 라고 말하자 리츠코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이후 리츠코가 깊은 생각에 잠기는 장면도 보이고요.
Commented by abcd at 2009/04/18 23:39
그다음에 리츠코는 더미 시스템을 파괴시켜버리죠. "우리 모녀 둘다 바보 멍청이야!"라는 대사와 함게요. 이걸로 미루어보았을땐 리츠코는 심한 배반감을 느낀듯 합니다. 만약 처음부터 배반때릴 작정이었다면 모두 바보멍청이야 라는 말을 안했겠죠.그 이후 대사에서도 겐도우에 대한 배반감이 느껴지는 말들을 합니다,
Commented by abcd at 2009/04/18 23:44
그리고 "내 몸을 마음대로 해보세요, 그때처럼!" 이란 대사도 청문회때의 일을 말하는 것이 아닌듯 합니다... 그때 당시 리츠코는 알몸인 상태에서도 전혀 수치스럽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겐도우에게 갑자기 그말을 꺼내는건 아니겠죠. 네르프가 게히른이던 시절, 리츠코는 나오코에게 "사랑은 로직이 아니잖아요"라는 말을 합니다. 냉철한 성격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리츠코가 이런말을 한다는것은 나이가 다른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뜻이였죠. 그것은 겐도우였고, 정신적인 사랑을 원해 다가온 리츠코를 겐도우가 덮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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